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가족 단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홍콩이 아이부터 부모 세대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올인원 가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테마파크의 즐거움부터 자연과 휴식, 다채로운 문화 체험까지 한 곳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가진 가족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테마파크로, '겨울왕국'을 포함한 8개의 테마존과 100개 이상의 어트랙션을 자랑한다.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아 '마법이 가득한 파티(The Most Magical Party of All)'라는 테마로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화려한 불꽃놀이와 감동적인 음악 공연으로 유명한 '모멘터스(Momentous)' 나이트 쇼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20주년 기념 특별 의상으로 꾸며진 '미키와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를 방문한다면 리조트 내 호텔에서의 숙박도 함께 계획해볼 만하다. '디즈니 익스플로러스 롯지'는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꾸며진 넓은 정원이 있어 아이들과 즐기기 좋으며,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은 고풍스러운 빅토리아풍 인테리어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 모두가 여유롭게 머물 수 있다. '디즈니 할리우드 호텔'은 실외 놀이터, 게임방, 캐릭터 레스토랑 등 가족 친화적인 시설을 운영해 테마파크의 여운을 숙박까지 이어준다.

홍콩 오션파크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홍콩 주민들에게도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테마파크다.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한편,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이 결합돼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자이언트 판다 어드벤처'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2024년에 태어난 홍콩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다. 귀여운 아기 판다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물론, 판다 테마의 놀이존, 포토존, 기념품샵까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오션파크를 즐긴 후에는 인근의 '홍콩 오션파크 메리어트 호텔'이나 '풀러톤 오션파크 호텔 홍콩'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다. 메리어트 호텔은 정문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가족 테마 객실과 실내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풀러톤 호텔은 전 객실 오션뷰와 키즈존, 스파 공간을 갖춰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가족에게 적합하다.

다채로운 문화와 교육적 체험을 원한다면 서구룡문화지구와 홍콩 우주박물관도 가족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서구룡문화지구는 홍콩 고궁박물관, 엠플러스(M+), 시취 센터 등 주요 전시·공연 시설을 중심으로 문화적 감성을 채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넓은 잔디 광장과 해안 산책로는 산책이나 피크닉에 적합하며, 주말마다 열리는 야외 공연과 거리 예술, 푸드트럭 등이 더해져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침사추이 해변에 위치한 홍콩 우주박물관은 반구형 돔 외관으로 잘 알려진 과학문화시설로, 플라네타륨 쇼, 천체 전시, 우주인 체험 콘텐츠, 옴니맥스 영화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란타우섬을 잇는 5.7km 길이의 옹핑360 케이블카는 홍콩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코스다. 약 25분 동안의 케이블카 여정에서 홍콩의 푸르른 산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바닥이 유리로 된 크리스탈 캐빈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케이블카 종착지인 옹핑 빌리지에서는 홍콩의 대표적인 사찰인 '포 린 사원'과 '청동좌불상'을 만날 수 있어, 홍콩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홍콩 남부에 위치한 리펄스 베이는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진 해변으로,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즐기거나 인근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해변 주변의 다양한 레스토랑과 상점들은 여행 중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