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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아이디스, 실리콘밸리 캠퍼스 구축

기사입력 2025.04.22 16:47
  • KAIST 실리콘밸리 아이디스 캠퍼스 건물. /KAIST
    ▲ KAIST 실리콘밸리 아이디스 캠퍼스 건물. /KAIST

    KAIST(한국과학기술원)은 22일 대전 본원에서 글로벌 영상보안 전문기업 아이디스(IDIS)와 ‘KAIST-아이디스 실리콘밸리 창업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실리콘밸리에 ‘KAIST 실리콘밸리 아이디스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를 거점으로 세계 수준의 창업 교육과 기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리콘밸리 내 창업 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현지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창업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는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디스는 이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1만1938㎡(약 3611평) 규모 대지에 지상 3층 규모(약 993평) 건물을 매입했다. ‘KAIST 실리콘밸리 IDIS 캠퍼스(가칭)’로 이름 붙인 이 공간은 향후 20년간 KAIST와 공동으로 활용된다.

    아이디스는 캠퍼스 인프라 제공은 물론 현지 기업 체험 중심의 인턴십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KAIST는 2025년 가을학기부터 우수 학생을 선발해 실리콘밸리 캠퍼스로 파견해 현장 중심의 교육과 실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창업 혁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AIST는 2022년 뉴욕대학교(NYU)와 공동으로 ‘KAIST NYU 조인트 캠퍼스’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 신경과학, 데이터 과학 등 첨단 융합 분야에서의 공동 학위과정과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은 “30년 전 저도 역시 KAIST 재학 중 실리콘밸리 인턴십을 통해 글로벌 기업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KAIST의 인재들이 실리콘밸리라는 세계 최대의 혁신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스스로의 미래를 확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이번 실리콘밸리 캠퍼스 구축을 통해 글로벌 창업 인재 육성을 본격화하고 전 세계와 미래를 잇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디스는 김영달 대표이사 등 KAIST 전산학과 출신 3명이 설립한 기업이다.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를 개발했다. 현재 6개 상장사를 포함한 글로벌 영상 보안 그룹으로 최근에는 미국 영상 보안 전문기업 코스타 테크놀러지(Costar Technologies)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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