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 유방 등 기존 영상 검사 한계 보완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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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체학 기반 진단기업 베르티스(대표 노동영, 한승만)가 동남아 유전체 진단기업 라이프스트랜즈(LifeStrands)와의 공급 계약에 따라 태국과 필리핀에서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MASTOCHECK®)’ 출시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라이프스트랜즈는 싱가포르 본사의 임상 유전체학 전문 기업으로,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호주 등지에 병원 및 검진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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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토체크는 혈액 내 유방암 관련 단백질 바이오마커 3종을 정량 분석한 뒤, 특허 알고리즘을 적용해 0~2기 유방암 여부를 판별하는 체외 진단 검사다.
회사는 치밀 유방은 X선 촬영에서 종양이 유방 조직에 가려져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만, 마스토체크는 기존 X선 영상 검사보다 치밀 유방 등에서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연령층이나 임산부 등 영상 검사에 제약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마스토체크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 진단 의료기기로 허가받았으며, 현재 국내 500여 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도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베르티스 측은 “유방 밀도가 높은 아시아 여성의 진단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혈액 기반 검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라이프스트랜즈의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확산 속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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