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해외여행

[현장취재] 시애틀관광청·워싱턴주관광청, ‘2025 세일즈 미션’ 성료… 韓 관광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입력 2025.04.21 13:55
  • 시애틀 & 워싱턴주 관광청 미션
    ▲ 시애틀 & 워싱턴주 관광청 미션

    시애틀관광청과 워싱턴주관광청이 지난 4월 17일 ‘2025 시애틀 & 워싱턴주 관광청 세일즈 미션’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시애틀과 워싱턴주 관광청이 한국에서 단독으로 연 첫 공식 행사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관광 교류를 본격 재개하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는 태미 블라운트-카나반(Tami Blount-Canavan) 시애틀관광청장을 비롯해 워싱턴주 현지 8개 관광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세미나, B2B 미팅, 주요 여행사·항공사 방문 등을 통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태미 블라운트-카나반(Tami Blount-Canavan) 시애틀관광청장
    ▲ 태미 블라운트-카나반(Tami Blount-Canavan) 시애틀관광청장

    태미 블라운트-카나반 시애틀관광청장은 “한국은 시애틀을 방문하는 국제 관광객 수와 소비 지출에서 항상 상위 5위 안에 드는 주요 시장”이라며, “2024년 약 9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시애틀을 찾았고, 오는 9월 인천~시애틀 직항 노선이 취항하면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시애틀 현지 호텔과 관광명소 운영사들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직접 설명에 나서, 참가 여행사들에게 시애틀과 워싱턴주의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생생하게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2025년 시애틀관광청이 주력할 네 가지 핵심 홍보 전략도 공유됐다. 추진주 시애틀관광청 한국사무소 차장은 “정성·정량 조사에 기반해 수립된 이번 홍보 전략은 시애틀의 본질적인 매력을 부각할 것”이라며 ▲자연 속으로의 몰입 여행(Immersive Nature) ▲미식들의 천국(Culinary GoldMine) ▲편리한 도시 탐방(Effortless Exploration) ▲유연한 편의시설(Flexible Facilities)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시애틀은 루멘 필드에서 총 6경기를 개최할 예정으로, 월드컵으로 약 75만 명의 방문객과 9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2025년 열릴 FIFA 클럽 월드컵에는 시애틀 사운더스 FC를 비롯해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인터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세계적 명문 구단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 (좌)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장, (우)토니 프리버그(Toni Freeberg) 알래스카항공 기업영업 총괄 디렉터
    ▲ (좌)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장, (우)토니 프리버그(Toni Freeberg) 알래스카항공 기업영업 총괄 디렉터

    이날 행사에는 인천~시애틀 신규 직항 노선의 취항을 앞두고 있는 하와이안항공도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2023년 말 알래스카 에어 그룹의 하와이안항공 인수 발표 이후, 2024년 9월 정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통합을 앞두고 있다.

    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지사장은 “알래스카항공은 미국 본토, 하와이안항공은 태평양·아시아 노선에 강점이 있어, 두 항공사의 네트워크가 서로 보완적”이라며 “통합 후 첫 신규 국제선으로 한국과 일본이 선정됐고, 인천~시애틀 노선은 9월 13일 취항한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알래스카항공의 미 서부 최대 허브 공항이자,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북미 도시다. 인천~시애틀 노선은 미국 내 104개 이상의 도시와 연결돼, 양방향 허브로서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 지사장은 “취항 시점은 한국의 황금연휴 직전으로, 한국과 미국 여행객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 등 원월드 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노선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항공 기재에 대해 그녀는 “알래스카항공은 보잉 737 중심, 하와이안항공은 A330과 B787 드림라이너를 운용해 기종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인천~시애틀 노선은 A330으로 우선 운항하며, 향후 B787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330 기종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엑스트라 컴포트 좌석이 한국 시장에서 인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세일즈 미션에는 ▲시애틀관광청 ▲워싱턴주관광청 ▲스노호미시관광청 ▲시애틀 항만청 ▲스페이스 니들+치훌리 가든 ▲호텔 1000 LXR 힐튼 ▲워윅 시애틀 호텔 ▲알래스카항공·하와이안항공 등 총 8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