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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AI 뇌출혈 진단’ 다인종 임상서 정확도 입증

기사입력 2025.04.21 11:44
  •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는 자사 AI 기반 두개내출혈(ICH) 진단 솔루션 ‘JLK-ICH’의 임상 성능을 미국 다인종 환자 데이터를 통해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최근 글로벌 영상의학 분야 학술지 Neuroradiology에 게재됐다.

  • 이미지 제공=제이엘케이
    ▲ 이미지 제공=제이엘케이

    논문에 따르면, JLK-ICH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비조영 CT(NCCT) 영상 기반에서도 민감도 98.7%, 특이도 88.5%를 기록하며 전문의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나타냈다. 특히 다양한 인종과 의료 환경을 아우르는 외부 데이터셋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보여, 특정 인구군이나 기관에 한정되지 않는 보편적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공의와 같은 비숙련 의료진에게 진단 보조 도구로 제공될 경우, 고난도 병변 탐지 정확도가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개내출혈은 뇌졸중의 한 유형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350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AI 기술을 활용한 조기 진단이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의료기기 대부분이 단일 인종 기반의 데이터로 학습돼 왔던 한계를 감안하면 다인종·다기관 데이터를 활용한 이번 접근은 실제 세계 시장 진입에 유리한 사례라며, 특히 응급의료나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논문 발표를 기반으로 미국 FDA와 일본 PMDA 등 주요 국가 인허가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대학병원 및 응급의료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임상 적용 확대와 구독형·스캔당 과금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AI 기반 영상 분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JLK-ICH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신속한 진단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로, 글로벌 의료 시스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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