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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의 진정한 가치를 문화예술로 실현하는 '아이소리축제'가 오는 4월 26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2000년부터 장애아동의 내면에 귀 기울이자는 의미로 시작된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 '아이소리'가 15회째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사장 최윤정)이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4월 26일(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제15회 아이소리축제'를 개최한다. 2010년부터 이어온 이 축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통합 문화예술 체험 축제로, 올해는 장애·비장애 아동과 가족 500가정을 초청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참여형 미디어아트 전시 『Play with Light : 마법의 정원』이다. 계원예술대학교 미래디자인학부 학생들이 기획한 이 전시는 LED와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소리 반응형 체험으로, 누구나 쉽게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경험할 수 있다.
컬처파크 잔디광장에서는 뉴스포츠 놀이활동, 레크리에이션, 17개의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특히 청각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카페스윗'의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은 환경 보호와 장애 인식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축제의 열기를 더할 공연으로는 청각장애인 연주자와 수어 통역 보컬이 함께하는 밴드 '농밴져스', 21년 경력의 브라스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무대,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버블쇼가 준비되어 있다.
'아이소리'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로, 재단은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동 합창단 '아이소리 앙상블' 운영과 장애아동 치료교구·교재를 보급하는 '아이소리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주최로,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그룹의 후원 아래 교육부, 보건복지부, 인천공항공사, 크라운해태제과, 종근당, 부광약품, 본죽, 아워홈, 광동제약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이 함께한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서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함께 어우러지는 경험이 모든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