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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제주 자연유산 보전을 위해 해안변 환경 정화활동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함께 ‘푸른 제주바다 환호해’ 공동 환경보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푸른 제주바다 환호해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 지질트레일 일대에서 민관이 협력해 해안변 정화활동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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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비맥주는 지난 17일, 임직원 120여 명을 포함해 제주도와 세계유산본부 관계자,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고산리 지역 주민 등과 함께 ‘푸른 제주바다 환호해’ 공동 환경보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영상=이세종 PD
이날 행사에는 오비맥주 임직원 120여 명을 포함해 제주도와 세계유산본부 관계자,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고산리 지역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지질공원 해설사의 안내로 수월봉의 지질학적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한장동 해안변에서 파도에 떠밀려온 플라스틱과 폐어구 등 총 200포대 분량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오비맥주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제주 세계유산본부와 협력해 플로깅 활동을 정례화하고, 임직원은 물론 일반 참여자까지 확대 모집해 지질유산 인근 해안 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해 나갈 계획이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제주 지역에 급증하고 있는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제주의 빼어난 자연유산 보전에 힘을 보태는 것이 공동 캠페인의 취지”라며 “오비맥주는 다양한 환경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적으로 그 보전가치를 인정받은 제주의 자연유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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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제주의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을 보전하기 위한 도민 참여형 환경 실천의 시작점으로, 지역사회·민간·행정이 함께 만드는 의미 있는 협력 모델”이라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캠페인은 ‘제주특별자치도 플로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추진되며, ‘2040 제주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과 연계해 지역사회 주도의 실천형 환경운동 확산을 목표로 한다.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해 제주소주를 인수하며 제주를 기반으로 한 K-주류의 글로벌 확장을 모색하는 동시에, 제주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