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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고물가 지속되자 국내여행 2배 증가... 5월 황금연휴 여행 패턴 분석

기사입력 2025.04.17 10:20
  • 사진제공=놀유니버스
    ▲ 사진제공=놀유니버스

    올해 최장 6일간의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유니버스가 발표한 여행·여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는 국내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숙박·레저 예약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대전 여행 인기 급상승


    야놀자 플랫폼, 인터파크 투어, 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1일부터 6일까지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가 전체 예약의 1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제주특별자치도(16%)와 전라남도(15%)가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전광역시의 성장세다. 대전은 전년 대비 숙소 예약 건수가 190%나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최근 야구장, 인공 호수 등 가족 단위 관광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경상남도(171%), 전라남도(161%)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레저 상품 예약도 전년 대비 151% 증가했는데, 특히 서울 근교의 수목원과 테마파크 같은 체험형 콘텐츠가 가족 단위 이용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해외여행, 일본 강세 속 ‘중국’ 수요 급증


    해외여행 중에서는 일본이 전체 항공 예약의 43%를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대비 6%p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11%)과 중국(5%)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 중국은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과 항공 노선 확대의 영향으로 개별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 자유여행객 이용 비중이 높은 야놀자 플랫폼 및 트리플에서 중국행 항공 예약이 전년 대비 각각 403%, 145% 증가했다.

    패키지여행, 동남아부터 유럽까지 다양하게 분포


    패키지여행은 동남아시아부터 유럽까지 다양한 지역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지역별로는 베트남(25%)과 태국(13%)이 1, 2위를 차지했고, 서유럽 패키지가 9%로 3위에 올랐다.

    상품별로는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서유럽 3국(8박 10일)', '튀르키예(7박 9일)', '포르투갈·스페인 패키지(7박 9일)'가 각각 1위, 2위, 4위를 차지했다. 긴 연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수요와 문화 체험 및 자연 관광을 결합한 유럽 패키지 구성이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외 레저 부문에서는 테마파크·어트랙션이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사전 예약을 기록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홍콩 디즈니랜드,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글로벌 대형 테마파크 입장권이 예약 상위권에 올랐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 등 대외적 요인에 따라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강원도처럼 꾸준한 인기 지역은 물론 대전과 같은 새로운 여행지까지도 다양하게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기별 트렌드에 맞춘 맞춤형 상품과 플랫폼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의 여가 경험을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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