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주체를 국민으로 두고, 민간 중심 실행 전략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AI민간특별위원회’가 오는 25일 출범한다. 

AI민간특별위원회는 정부 주도의 선언적 전략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하는 실질적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대 위원장은 국내 AI 1세대 연구자인 김진형 KAIST 명예교수가 맡는다. 위원회는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한국정책학회가 공동 설립한다.

위원회는 25일 오후 5시 서울 L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발대식은 김진형 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AI 강연과 공연이 이어진다. 강연은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와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진행한다. 이들은 미중패권 시대 한국 AI가 가야할 길과 국민 중심 AI 활용 방안을 강연한다. 이어 남상봉 서울교대 교수의 AI 음악 공연과 박은지 서울벤처대학원대 교수의 AI 미술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번 출범을 통해 △모두를 위한 AI 활용 국가 실현 △산업 중심 실행 전략 수립 △규제혁신 및 데이터 인프라 개선 △기술·제도·인재 연계를 위한 실천형 교육 등의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AI는 소수의 전문가나 대기업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자영업자·학생·노년층·취약계층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며 “AI 활용 격차를 줄이고 국민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향후 업종별 민간 전문가 및 산업계 리더들과 협력해 AI 도입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회 및 정부 부처와의 정책 연계 및 제도 개선 방안도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황민수 THE AI 대표는 “앞으로 AI를 잘 쓰는 나라가 진정한 AI 강국이 될 것”이라며 “AI가 산업, 예술,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만큼,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국민 모두가 AI를 올바르게 활용할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