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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전문 브랜드 푸라닭 치킨이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푸라닭 2.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공식 발표하고, 셰프 권성준과의 협업을 통해 신메뉴 출시를 예고했다.
푸라닭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본사 사옥에서 푸라닭 2.0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고객에게 한층 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메뉴 개편을 넘어 공간, 서비스, 메뉴 전반에 걸친 혁신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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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식 푸라닭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푸라닭 2.0’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일상에 특별한 미식 경험을 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각적인 공간과 미각적인 메뉴를 통해 고객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장 인테리어를 전면 리뉴얼하고 홀 전용 메뉴도 새롭게 개발했다. 특히 시각적 경험은 맛뿐 아니라 식사 만족도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테리어와 조명 등 세부적인 요소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맛을 한 접시에 담은 플래터 메뉴를 통해 배달 중심의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 매장에서 직접 즐기는 새로운 치킨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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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넥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권성준 셰프도 참석했다. 평소 푸라닭의 팬이라고 밝힌 권 셰프는 “푸라닭이 추구하는 ‘미식 경험’ 중심의 브랜드 철학이 매우 인상 깊었다. 맛뿐 아니라 공간과 서비스까지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도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푸라닭과 함께 치킨과 사이드 메뉴 각 1종을 개발 중이며, 특히 기존 투움바 치킨을 나폴리 스타일로 리뉴얼해 새로운 매력을 더할 계획이다. 사이드 메뉴는 가장 자신 있는 파스타로 준비 중이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푸라닭과 권 셰프의 협업 메뉴는 오는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의 식재료와 요리법을 활용한 치킨과 파스타는 권 셰프 특유의 감각이 더해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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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라닭은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치킨 다이닝’ 콘셉트를 도입한 매장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홀 전용 메뉴로는 시그니처 치킨 플래터, 윙콤보 플래터, 골뱅이 플래터, 국물닭발 플래터, 깐풍치킨 등이 준비돼 있으며, 이는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구성으로 다양한 맛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 현재는 서울 강서구 직영 매장에서 먼저 선보이고, 추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배달로 즐기던 치킨을 올매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공간과 메뉴에 신선함을 드리고자 했다”며, “고객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푸라닭치킨 등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에프앤비(IDUS FNB)는 지난해 매출 1,384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2%, 52.3%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에 따라 ‘푸라닭 2.0’ 프로젝트와 신메뉴 출시가 실적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