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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앱클론, 고형암 겨냥 차세대 카티 치료제 개발 본격화…전임상 기술 확보

기사입력 2025.04.14 11:22
클라우딘18.2·HER2·CD30 등 타깃 다양화…고형암 적용 확대 시도
  •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 기업 앱클론이 고형암을 겨냥한 차세대 CAR-T(카티) 치료제의 전임상 기술을 확보하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앱클론은 현재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카티 치료제 ‘AT101’에 대해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 치료제는 최근 튀르키예에 기술이전도 마무리된 상태다. 회사는 AT101의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고형암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이미지 제공=앱클론
    ▲ 이미지 제공=앱클론

    고형암 분야에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준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클라우딘18.2(Claudin18.2)를 표적하는 카티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클라우딘18.2는 위암, 췌장암 등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이는 단백질로, 기존 치료법의 반응률이 낮고 내성 문제가 제기되는 분야다. 연구팀은 단일도메인항체(VHH) 및 단일사슬항체(scFv)를 활용해 클라우딘18.2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를 개발했으며, 앱클론은 이를 기반으로 전임상 기술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HER2를 표적으로 하는 스위처블 카티 치료제 ‘AT501’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스위치 단백질과 병용 투여되어 카티 세포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로, 동물 실험에서 항암 효과가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앱클론은 CD30을 타깃하는 재발성 혹은 불응성 림프종용 카티 치료제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UPENN) 연구진과 공동 개발 중이다. 이 치료제에는 면역 억제 수용체인 BTLA 유전자 교정 기술을 적용해, 종양 미세환경(TME)에 대한 내성을 극복하려는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항체 플랫폼과 세포치료제 기술을 융합해 고형암을 포함한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항암 치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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