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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롯데웰푸드 ‘제로’, 1분기 수출 4배 성장…글로벌 무설탕 시장 공략 본격화

기사입력 2025.04.09 09:38
  • 롯데웰푸드의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제로 브랜드의 지난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인 31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전체 제로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로의 전환을 알렸다.

  • 중국 코스트코에 진열된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 사진./사진=롯데웰푸드
    ▲ 중국 코스트코에 진열된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 사진./사진=롯데웰푸드

    2022년 5월 국내 첫선을 보인 제로는 ‘건강한 삶을 위한 부담 없는 즐거움’을 콘셉트로 건과, 빙과, 유가공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2023년 7월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에는 총 13개국으로 수출국을 확대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 페루 등 신규 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중국 내 코스트코 7개 전 점포에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를 입점시키며 현지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제품이 해외 코스트코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탕을 포함한 당류가 들어있지 않은 점이 소비자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했고, 입점 직후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 3주 만에 추가 발주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제로 쿠키&크림’ 바 아이스크림도 함께 2차 수출될 예정이다.

    중국은 최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무설탕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제로 브랜드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제로를 글로벌 헬스&웰니스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당류 섭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제로 브랜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제로 브랜드를 제2의 빼빼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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