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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기업 팔도가 4월 14일부터 라면과 음료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인상 품목은 팔도비빔면, 왕뚜껑, 남자라면 등 주요 라면 제품과 비락식혜 등 음료류다. 소매점 기준 팔도비빔면은 기존 1100원에서 1150원으로 4.5% 오르며, 왕뚜껑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인상된다. 남자라면은 940원에서 1000원으로 6.4%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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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제품 가운데 비락식혜 캔(238ml)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1.5L 대용량 제품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4.4% 각각 인상된다.
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생산 원가 상승 요인이 누적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오뚜기와 농심도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오뚜기는 이달 1일부터 27종의 라면 중 16개 제품 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진라면은 716원에서 790원,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으로 조정됐다.
농심도 지난달 17일부터 라면 31종 중 14종, 스낵 25종 중 3종의 가격을 평균 7.2% 인상했다. 주요 제품 중 신라면은 5.3%, 너구리는 4.4%, 짜파게티는 8.3%, 새우깡은 6.7% 각각 올랐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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