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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인기 지속… 노랑풍선·한진관광 ‘FIT·소도시’로 공략

기사입력 2025.04.06 12:00
  • 일본이 한국인 여행객들의 ‘사계절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특정 시기에 몰리는 성수기 개념이 흐려지고, 즉흥적인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여기어때가 앱 이용자 6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일본 여행을 가고 싶은 시점으로 ‘아무때나’를 꼽은 응답자가 18%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3월(15.9%) ▲4월(14.9%) ▲5월(11.4%) 순으로 봄철 수요가 높았으며, 가을철인 10월(9.0%)도 상위권에 올랐다. 흥미로운 점은 응답자의 약 68.3%가 지난해 일본을 다녀왔다고 답했으며, 평균 방문 횟수는 2.37회에 달했다. 올해 역시 전체 응답자의 97.8%가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연중무휴 여행지’로 일본의 인기가 입증됐다.

    일본 여행 수요가 사계절 내내 이어지면서 여행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최근 일본 오사카에 현지 사무소를 열고, 일본 내 개별여행(FIT) 수요를 겨냥한 상품 확대에 나섰다.

  • 사진제공=노랑풍선
    ▲ 사진제공=노랑풍선

    노랑풍선의 일본 법인 YBJ(YELLOW BALLOON JAPAN) 산하 조직인 오사카 사무소는 호텔 직사입, 버스 운영 등 현지 운영 역량 강화와 차별화된 FIT 콘텐츠 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현숙 노랑풍선 부사장은 “즉흥적으로 일본을 찾는 개별 여행객이 늘어난 만큼, 보다 세분화된 맞춤형 여행 상품이 필요하다”며 “현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YBJ의 이민주 대표도 “오사카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일본 내 다양한 소도시 상품을 개발하고, 인접 네트워크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의 여행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시가키(사진제공=한진관광)
    ▲ 이시가키(사진제공=한진관광)

    한진관광은 봄을 맞아 일본 신규 소도시 여행 상품을 출시하며 차별화된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존의 도쿄, 홋카이도, 도야마 등 대도시 외에도 고베, 요나고, 다카마쓰, 이시가키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고베는 일본과 서양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항구 도시로, 세련된 식문화와 트렌디한 거리 분위기가 여행객의 관심을 끈다. 요나고에서는 일본 국보 마츠에성, 이즈모 신사, 유시엔 정원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다카마쓰에서는 리츠린 공원과 세계적인 예술 섬 나오시마 방문 일정이 포함됐다. 이시가키는 ‘일본의 숨겨진 파라다이스’로, 맹그로브 크루즈와 이리오모테섬 방문 등 이국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신규 소도시 여행 상품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본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더 깊이 있는 일본 여행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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