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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이 미국 경제전문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선정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사회공헌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델타항공은 지속가능항공유(SAF) 확대 노력과 지속가능성 부문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패스트컴퍼니는 2008년부터 매년 기술 혁신으로 산업 및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선정해오고 있다.
아멜리아 델루카(Amelia DeLuca) 델타항공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는 "창립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해 지속가능한 여행의 미래를 위한 혁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향한 목표에 힘쓰는 임직원들의 헌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샬럿 롤러(Charlotte Lollar) 델타항공 SAF 담당 이사는 "SAF는 비교적 새로운 기술이지만 항공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적인 해결책"이라며 "델타항공은 항공업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와 협력하며 SAF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은 현재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확대를 위한 업계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주요 전략으로는 2030년까지 SAF 사용률 10% 달성을 위해 여러 생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항공유를 위한 미국 연합(ACAF)'을 설립·운영하며, 미네소타 SAF 허브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델타항공의 사내 탄소위원회는 지난해 여러 부서와 협력해 연료 절감 조치를 시행하며 4,400만 갤런 이상의 연료를 절감했다. 이는 신규 항공기 도입과 무관하게 이뤄진 성과로, 항공유 비용 약 1억 달러(한화 약 1,400억 원)의 절감 효과를 얻었다.
'서스테이너블 스카이즈 랩'을 통한 혁신적 파트너십도 주목할 만하다. 델타항공은 올해 초 에어버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차세대 항공 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현재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및 플러그 파워와 함께 수소 연료 운영을 위한 공항 인프라 및 운항 요건을 연구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환경 분야뿐 아니라 승객 경험, 고객 서비스, 운영 성과, 기업 문화 등에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JUST 100' 연간 순위 항공사 부문 1위, 시리움 '미국에서 가장 정시 운항률이 높은 항공사' 4년 연속 선정, 포춘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2년 연속 순위권 유지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항공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델타항공의 노력은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더 깨끗한 미래를 약속하는 동시에, 항공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