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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경험 소비’족 잡는다… 봄맞이 이색 패키지 출시

기사입력 2025.04.04 08:30
  • 올봄 호텔업계가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경험 소비’족 공략에 나섰다. ‘경험 소비’란 원하는 경험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 트렌드를 뜻한다. 색다른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호텔들은 이를 겨냥한 맞춤형 봄맞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색 나들이부터 예술 감상, 와인 시음, 야구 관람까지 다채로운 테마 프로그램이 잇달아 출시되는 중이다.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색다른 봄나들이를 떠날 수 있는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패키지 이용 시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샌드위치,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를 제공한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시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2인 이용권도 증정해 해안 관광 명소까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이 외에 봄꽃으로 단장한 야외 온천 ‘씨메르’ 등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까지 빠짐없이 담았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럭셔리한 시설에서 봄맞이 ‘아트캉스(아트+호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미디어 아트 그룹 ‘램퍼스’와 함께 스토리텔링형 미디어 아트 전시 ‘Pivotal Moment: 예술의 정점에 서다’展을 연다. 오는 7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클로드 모네, 반 고흐, 렘브란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내 주요 작품 해설을 제공하는 ‘아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의 '그레이트 자이언틱 펌킨’, 카우스의 ‘투게더’ 등 호텔에 전시된 세계적인 작품들을 더욱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다. 투숙객, 비투숙객 모두 참여 가능하며, 현장 방문 혹은 유선,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7~13세 투숙객을 대상으로 ‘키즈 아트 투어’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축제를 진행하는 호텔도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와인 앤 버스커' 축제는 11년째를 맞이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봄 와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프리미엄 와인과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진 도심 속 축제로 와인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아이비리그 캠퍼스 페스티벌'로, 대학 축제의 감성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학생증 디자인의 포토부스와 캠퍼스 분위기를 담은 소품들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11개 와인 수입사가 엄선한 100여 종의 프리미엄 와인을 무제한으로 시음할 수 있다. 특히 일부 와인은 특별 할인가에 판매되며, 희귀 와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세계 각국의 와인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5 스프링 와인 페어 - 구름 위의 산책’을 개최한다. 4월 5일과 6일, 12일과 13일 워커힐 피자 삼거리에서 총 26개 와인 업체가 선보이는 1천여 종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와인 시음을 위한 리델 와인 글라스와 칠링백, 푸드트럭 이용권 등도 증정한다.

  • 글래드 호텔은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야구 팬을 위한 ‘글래드 플레이’ 패키지를 운영한다. 잠실야구장과 가까운 삼성동에 위치한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객실 1박과 함께 ‘티젠 젠하이볼향 0.0’ 2캔, ‘글래드 핸디 선풍기’, ‘에딧비 선데이 노세범 선크림’ 등 야구 관람 필수 아이템을 특전으로 제공한다. 

    제주신라호텔은 온 가족이 함께 만개한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패밀리 포토’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진 전문 직원이 촬영하는 '숨비 포토' 프로그램의 주 이용자가 가족 이용객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프로그램 이용객에게는 앨범(5×7인치, 사진 2매) 2권을 제공한다. 최대 10인까지 촬영 가능하며, 사전 예약이 필수다.

  • 반얀그룹의 ‘카시아 속초’ 26층에 위치한 그릴 레스토랑 ‘포고(Fogo)’에서는 호주산 양고기를 맛볼 수 있는 ‘램브란트’ 프로모션을 봄 기간 한정으로 선보인다. ‘램브란트’ 코스 메뉴는 클래식 시저 샐러드, 트러플이 가미된 양송이 벨루테, 오스트레일리아 방목 양갈비 600g, 매쉬 포테이토 등 양고기와 풍미가 어우러지는 메뉴들로 준비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청정지역 호주의 깨끗하고 안전한 목초 전문가가 직접 관리한 신선한 양고기를 호텔 직원이 눈앞에서 직접 서빙하는 ‘게리동 서비스’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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