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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무신사, 첫 사외이사 3명 선임…글로벌 스탠다드 맞춰 경영 투명성 강화

기사입력 2025.04.01 18:05
  •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경영 투명성을 강화한다. 올해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며 이사회 개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영과 투자, 법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비즈니스 과정의 투명성과 전문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는 지난 3월 3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등 3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무신사가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신임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2028년 3월 말까지 3년간이다.

  • 무신사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행희, 이황, 임수현 사외이사(왼쪽부터)./사진=무신사
    ▲ 무신사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행희, 이황, 임수현 사외이사(왼쪽부터)./사진=무신사

    이행희 사외이사는 글로벌 소재 기업 코닝에서 36년간 근무하며 한국 대표를 20년 이상 역임한 경영 전문가다. 이황 사외이사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고려대 ICR(혁신·경쟁·규제법) 센터 소장을 맡고 있으며, 2020년 한국경쟁법학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2024년부터 한국유통법학회장을 맡고 있다. 임수현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를 거쳐 투자 업계에서 활동하며 국내외 다양한 시장에서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된다.

    무신사는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사내이사 규모를 축소하며 이사회 구성을 개편했다. 기존 10인 체제에서 사내이사는 조만호 대표, 박준모 대표, 최영준 CFO(최고재무책임자) 3인으로 조정됐으며, 나머지 7인은 사외이사 3인, 기타 비상무이사 4인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무신사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에 다양한 위원회를 신설했다. 내부 통제 정책을 평가하는 감사위원회, 임원 보상 체계를 심의하는 임원보상위원회, 역량 있는 사외이사 후보를 검증 및 추천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위원회는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경영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사회 개편을 통해 무신사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부합하는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실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기업으로서 내실을 갖추기 위해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도 새롭게 꾸렸다”라며, “앞으로도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거버넌스 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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