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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령화로 인한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가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새로운 펄스장 절제술 플랫폼을 선보였다.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는 3차원 펄스장 절제술(PFA: Pulsed Field Ablation) 기반의 심방세동 치료 플랫폼 ‘VARIPULSE™(베리펄스)’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심방세동(AFib)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부정맥 질환이다. 한국부정맥학회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최근 10년 사이 약 1.5배 증가했으며, 현재 약 1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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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PULSE™는 약물에 불응하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를 위한 치료 솔루션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국내 도입된 PFA 제품 중 유일하게 3차원 심장 지도화 시스템(CARTO™ 3)을 탑재해 좌심방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밀한 3D 이미지로 구현하고, 시술 중 카테터의 실시간 경로 추적을 할 수 있다.
또한 VARIPULSE™는 환자 개별 심장 구조에 맞춰 카테터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심장내초음파(ICE) 기능이 통합돼 시술 중 실시간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시술 시간과 정확도 측면에서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펄스장 절제술(PFA)은 고주파나 냉각에 비해 정상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전기장을 이용해 병변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시술 후 부작용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VARIPULSE™ 플랫폼은 유럽(inspIRE)과 미국(admIRE)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으며,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캐나다 등지에 도입된 상태다.
오진용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북아시아 총괄사장은 “VARIPULSE™의 한국 출시를 통해 심방세동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는 지난해 서울 용산 본사에 심장 부정맥 치료 교육센터를 설립해 의료진 대상 시술 기법 교육 및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