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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정책 강화로 자녀의 유학과 취업을 계획하는 국제학교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진 가운데, ‘국민이주’가 이들의 전략적 선택을 돕기 위한 미국투자이민 세미나를 오는 12일 본사에서 개최한다. 최근 미국 학생비자(F-1) 발급 거부율이 41%를 기록하며 10년 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졸업 후 미국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제도마저 폐지 움직임을 보이는 등 유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이번 세미나 개최의 배경이다.
실제 미국 정부는 트럼프 재집권 이후 유학생 및 취업 비자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OPT 제도는 유학생들에게 졸업 후 최대 3년 동안 합법적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해 왔지만, 최근 미 하원에서 OPT 폐지 법안이 재발의되면서 미국 현지 취업의 발판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더구나 미국 내 고학력 일자리 경쟁이 심화되면서 취업비자(H-1B)의 발급 조건마저 까다로워져, 유학생과 국제학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이다.
국민이주의 상담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 이후인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제학교 학부모들의 미국투자이민 관련 상담이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문의 내용은 역시 자녀의 안정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 그리고 장기적인 영주권 확보 문제였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골드카드(트럼프 카드)’ 도입 발표로 투자이민 시장마저 급격한 혼란을 겪었다. 골드카드는 500만 달러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1,000장이 판매될 정도로 시장에 충격을 주었고, 이는 투자이민 금액 상승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국제학교 학부모와 투자자들이 서둘러 투자이민을 결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이에 국민이주는 갈수록 심화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미국투자이민 원스톱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명문대 진학 전략부터 유학, 취업, 영주권 취득 후 필수적인 세무 지식까지 한 자리에서 정리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유리 미국 변호사, 김지영 대표, 류연태 전무, 홍창환 미국 변호사, 마크 강 미국 공인회계사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아울러 국민이주는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인 보스턴 벙커힐 공공주택 재개발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민이주 측은 “이는 민간 프로젝트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아, 자녀들의 미국 내 안정적인 미래 설계를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최적의 투자이민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나 신청은 국민이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