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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치과 분야의 정밀 진료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위해,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과 AI 기반 정보화 플랫폼을 공유·적용한다.
서울대치과병원(원장 이용무)은 강릉원주대치과병원(원장 박찬진)과 ‘AI 치과전용 정보화 플랫폼’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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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과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2016년 전자의무기록(EMR) 공동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에는 업그레이드된 치과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DR) 이전을 완료해 데이터 호환성과 공동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AI 플랫폼 공유는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 개발 중인 AI 통합 진료 플랫폼 ‘DENHIS(Dental & Healthcare Information System)’을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양 병원은 진료 및 행정 데이터를 공동 활용해 치과 진료의 정밀성, 표준화, 효율성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국립대 치과병원 간 정보화 협력 사례로, 공공의료 디지털 전환의 모델로 주목된다. 특히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상호 공유·적용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시스템 이전을 넘어 치과 진료의 정밀화와 기술 표준화 기반 마련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박찬진 강릉원주대치과병원 원장은 “치의료 분야에서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이 필수적인 시대”라며, “이번 AI 기반 플랫폼은 정밀하고 혁신적인 진료 서비스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 원장은 “양 병원은 AI 치과 전용 정보화 플랫폼 기반의 통합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국내·외 치과병·의원에도 적극적으로 배포해 나갈 예정으로 치의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