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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에어로스페이스가 대한항공이 신규 도입하는 보잉 777-9, 787-10 항공기 엔진으로 자사의 GE9X 엔진과 GEnx 엔진을 주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GE9X 엔진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GE9X 엔진을 도입하는 첫 항공사가 되었다. 이번 계약은 GE9X 엔진의 MRO(유지·보수·정비) 서비스도 포함됐다.
GE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GE9X 엔진은 현재 상용기 엔진 중 가장 강력하고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보잉 777 계열 항공기에만 탑재되는 GE9X 엔진이 이전 모델인 GE90-115B 엔진 대비 연료 효율성이 10% 향상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탄소배출 측면에서도 다른 경쟁 엔진들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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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10 항공기에 장착되는 GEnx 엔진은 2011년 출시되어 6,200만 시간이 넘는 누적 비행시간을 달성했다. GEnx 엔진은 현재 운항 중인 모든 787 계열 항공기 3분의 2에 탑재되어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
러셀 스톡스(Russell Stokes)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대한항공의 GE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신뢰에 감사하다”며 “이번 수주로 GE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항공과의 오랜 파트너십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으며 대한항공의 성공적인 항공기 업그레이드 및 보유 대수 확대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은 “GE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항공의 엑설런스(excellence)에 대한 헌신을 지원하는 첨단 기술을 제공한다”며 “양사의 파트너십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는 대한항공의 비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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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의 777-9 20대와 787-10 20대, 총 40대의 신규 항공기 구매를 확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