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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이 3월 26일 한국과의 첫 정기노선 개설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두 나라 간 문화적, 경제적, 인적 교류의 깊은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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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는 총 55장의 사진이 전시되었다. 그중 30장은 터키항공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아카이브 사진으로, 1933년 단 5대의 항공기로 시작한 항공사의 역사적 여정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나머지 25장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와 협업한 이스탄불과 안탈리아의 풍경 사진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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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케르 바샤란(Mr.ilker BASARAN) 터키항공 한국 지사장은 환영사에서 "2000년 3월 26일, 서울에서 우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당시 우리는 두 개의 위대한 문화와 활기찬 경제를 가진 국가 사이에 강력한 다리를 놓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터키항공의 성장은 혼자의 힘이 아니었다. 한국의 여행업계 파트너사들, 미디어,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의 지원 없이는 이런 성과를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한국인 여행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수준 높은 여행객 중 하나다. 우리는 그들에게 항상 즐겁고 편안한 여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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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밋 데벨리(Ümit Develi) 터키항공 극동 및 오세아니아 세일즈 부사장은 터키항공의 성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2000년에는 65개 목적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31개국 352개 이상의 목적지를 운항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앞으로도 한국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터키항공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터키항공은 앞으로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과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향후 수년 내 항공기 수를 두 배로 확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25주년 기념 행사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의미 있는 시작점임을 보여주었다. 문화와 비즈니스의 다리를 끊임없이 놓아온 터키항공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한국과 튀르키예 사이의 유대감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한편, 터키항공은 서울 정기노선 취항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여행할 수 있는 이스탄불, 런던, 베니스, 리스본, 바르셀로나, 부다페스트, 취리히, 비엔나를 포함한 25개의 주요 유럽 도시 항공권을 3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특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