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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한국에서 자사의 특수작전용 헬기를 함께 생산할 국내 파트너사를 찾아 나섰다.
록히드마틴의 자회사 시코르스키는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국내 방산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2회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 산업의 날(Lockheed Martin Sikorsky Industry Day)’ 행사를 25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향후 대한민국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에 시코르스키의 파트너로 참여하고자 하는 30여 개 업체 소속의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시코르스키는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교체 사업에 ‘CH-53K 킹 스탤리온’으로 도전장을 냈다. 회사는 한국군 특수작전용 헬기 사업자 선정 시 한국서 해당 헬기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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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르스키는 행사에 참석한 국내 방산업체 관계자들에게 CH-53K 대형 기동 헬리콥터의 구체적인 국내 생산 라인 구축 계획을 제시하며 협력 로드맵을 제안했다. 아울러 자사의 공급망 및 유지보수 분야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소개했다.
제프 화이트 시코르스키 전략 및 사업 개발 부문 부사장은 “시코르스키의 목표는 CH-53K 특수작전헬기와 같은 회전익 플랫폼을 통해 국내 경제 성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다”며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에 대한 당사의 지지를 확고하게 보여주며,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과 혁신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시코르스키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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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L. 블레어 록히드마틴 아시아 및 인도 지역 부사장은 “록히드마틴은 지난 40년 동안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전략적 기반 파트너로서 다양한 규모의 국내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확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록히드마틴은 대한민국 정부 및 국내 방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방 혁신을 주도하고 촉진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다가올 40년 이상의 협력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록히드마틴은 1980년대부터 우리 군과 40년 이상 기술 파트너십을 지속해 왔으며 2010년 이후 40억 달러(한화 약 5조 8천억 원) 이상의 절충교역 의무를 이행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