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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질캡슐 기반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 알피바이오가 자사 대표 품목인 ‘코엔자임 Q10(코큐텐)’을 앞세워 동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웰니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해외 코큐텐 수출 목표를 300억 원으로 설정하고, 기존 거래국 외에도 미국 등 신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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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는 동아시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자연 유래 성분 기반의 노화 방지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2024년 중국 틱톡(TikTok) 내 코큐텐 제품 매출은 약 93억 위안(약 1조 7천억 원)에 달했으며, 러시아에서도 온라인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이에 대응해 ‘뉴네오젤(NEW NEO-GEL)’ 특허 기술을 적용한 코큐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이 국내 유일의 유통기한 3년 연장 기술로, 장기 저장 안정성이 필요한 해외 유통 환경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기술이 장기 저장 안정성이 필수적인 해외 유통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출 확대의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해외 바이어나 대형 유통업체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가 유통기한인데, 당사는 특허 기술을 통해 이 부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피바이오는 CGMP 인증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FDA 등록을 마친 마도공장을 기반으로 생산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알피쉐러와의 합작투자로 미국 FDA 기준 원천 기술을 도입한 바 있으며, 자사 생산 라인은 식약처 기준(±10%)보다 엄격한 ±3% 내 품질관리를 통해 높은 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알피바이오의 코큐텐은 대웅제약 ‘코엔자임 Q10+’, 종근당 ‘코큐텐 아연 셀렌 프리미엄’, 녹십자 ‘코큐텐 비타’, 유한건강생활 ‘유한 코엔자임 Q10’, 메디포스트 ‘코큐텐 하트캡슐’ 등 국내 주요 제약사의 건강기능식품 제품에도 납품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법인 설립과 현지 제조공장 설립도 논의 중이며, 코큐텐을 중심으로 K-건기식 수출의 거점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허 기반 기술력과 생산 최적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