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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주주환원 정책 강화…2027년까지 8000억원 규모 목표”

기사입력 2025.03.24 10:14
  • 사진=휠라 제공
    ▲ 사진=휠라 제공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휠라홀딩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최대 6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연결지배주주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특별배당을 시행했으며, 자사주 소각뿐만 아니라 신규 자사주 취득까지 정책을 확장했다.

    2023년에는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약 699억원을 환원했고,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금 1000억원을 포함하면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총 17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3304억원으로, 목표 금액(6000억원)의 55%를 조기 달성했다.

  •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휠라홀딩스는 주주환원 기간을 기존 2026년에서 2027년까지 1년 연장하고,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최대 5000억원을 추가 환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는 최대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2687억원, 영업이익 36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8.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사업 호조, 휠라 북미사업의 기저효과, 강달러에 따른 우호적 환율 환경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결과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아쿠쉬네트 부문은 미국 골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및 클럽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7.8% 증가한 3조35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휠라 부문은 합작법인 및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전년 대비 2.2% 증가한 91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주주환원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게 됐다”며 “아쿠쉬네트와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견고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성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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