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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에스티씨랩, 금융권 API 트래픽 급증 솔루션 제시

기사입력 2025.03.21 15:40
  • 2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PI 트래픽 관리 및 클라우드 운영 최적화 방안’ 주제 세미나에서 김경민 에스티씨랩 수석이 API 트래픽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에스티씨랩
    ▲ 2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PI 트래픽 관리 및 클라우드 운영 최적화 방안’ 주제 세미나에서 김경민 에스티씨랩 수석이 API 트래픽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에스티씨랩

    트래픽 및 리소스 관리 솔루션 기업 에스티씨랩이 금융기관이 직면한 트래픽 급증과 복잡한 인프라 운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공유했다.

    지난 2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API 트래픽 관리 및 클라우드 운영 최적화 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경민 에스티씨랩 수석은 “마이데이터와 오픈 API, 타사 연계 서비스의 확대로 API 트래픽 관리가 금융권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비대면 상품이 출시되는 요즘, 전산 장애는 단번에 신뢰도 하락과 고객 이탈로 이어지고 최근 금융당국에 ‘중대사고’ 신고 의무까지 생겨 좀 더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기준치 이상의 트래픽을 단순 차단하는 기존의 ‘레이트 리미트(Rate Limit)’ 방식으로는 현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비대면 거래가 늘고 고객 이벤트가 많아진 데다 내부 트래픽은 물론 외부 연계 서비스에 의한 트래픽까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많은 트래픽 처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최적화된 트래픽 제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김 수석은 에스티씨랩의 API 넷퍼넬을 해결 솔루션으로 소개했다. 트래픽 폭주 시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면서, 중요 서비스는 우선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트래픽이 급증할 경우 결제나 인증 같은 핵심 서비스부터 먼저 처리하고 비필수 요청은 대기시키는 방식으로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

    금융사 간 거래에서 요청이 들어왔을 때 대기 시간이 적정 기준 시간을 넘어갈 것 같으면 즉시 ‘응답 불가’ 메시지를 전송해 무응답 상태를 방지하고 페널티 적용을 피할 수 있다.

    김 수석은 세미나에서 국내 주요 금융사들과 PoC(개념 검증)를 진행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A금융사의 경우 마이데이터 및 오픈 API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대량 트래픽을 API 넷퍼넬로 관리해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며 “B증권사는 월말 실적 등록 시 내부 포털 트래픽이 급증했는데, 핵심 서비스부터 처리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는 “뱅킹 앱도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DAU(일 활성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개방성과 연결성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많은 트래픽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트래픽 전문 기업으로서 솔루션을 고도화해 API 트래픽 처리의 새로운 대안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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