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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라인업을 확장하며, 신제품 ‘새로 다래’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오는 4월 정식 출시되는 ‘새로 다래’는 기존 ‘새로’의 깔끔한 목 넘김은 유지하면서도, 국산 참다래 과즙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강조한 제품이다. 소주의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며, 알코올 도수는 ‘새로 살구’와 동일한 12도다. 또한, 연한 연두빛 컬러를 적용해 기존 제품과의 시각적 차별화도 꾀했다.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기존 ‘새로구미’ 캐릭터를 활용해 브랜드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 살구’의 연핑크빛과 대비되는 연두빛 컬러를 적용해 시각적인 신선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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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새로’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과일 소주 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새로’는 2022년 9월 첫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하고, 2023년 기준 연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제로 슈거 소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5억병을 넘어섰으며, 매출 또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로 슈거 트렌드와 ‘가벼운 음주’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가 ‘새로’의 성공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존 소주의 높은 당분과 숙취 부담을 줄인 ‘새로’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새로 살구’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차별화된 국내산 과일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새로 다래’ 출시를 통해 기존 ‘새로 오리지널’, ‘새로 살구’에 이어 과일소주 라인업을 더욱 확장하고,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과일소주 시장이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맛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지난해 출시한 ‘새로 살구’에 이어 새콤달달한 ‘새로 다래’를 선보이게 됐다”며 “4월 정식 출시 전, 3월 말부터 압구정로데오에서 운영 중인 새로도원 팝업스토어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