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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임플란트 시장…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 가속화

기사입력 2025.03.19 16:26
  •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기업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확장이 가속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임플란트, 맞춤형 치료 솔루션, 자동화 생산 시스템 도입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치과 및 정형외과 임플란트 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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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스트라우만, 역대 최대 실적 달성…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 확대

    세계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 그룹은 2024년 연매출 4조 145억 원(25억 스위스프랑)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7% 증가한 수치로,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중국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스트라우만은 아이엑셀(iEXCEL) 임플란트 시스템과 Zi 세라믹 임플란트 시스템, 디지털 플랫폼 AXS 등의 혁신 기술을 도입하며,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스트라우만 코리아는 2025년 1월 표지명 대표를 새롭게 영입하며 리더십을 강화하고, 디지털 솔루션 확장을 위한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시지메드텍, 신공장 건설 돌입…생산량 300% 확대 기대

    정형외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시지메드텍은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만 개에서 60만 개 이상으로 300% 확대하기 위해 2,299㎡ 규모의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번 신공장은 2025년 3월 착공 후 10월 내 완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의료기기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시지메드텍의 기존 공장은 미국 FDA를 비롯해 브라질, 우크라이나 등 주요 국가의 품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신공장은 기존 공장의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의료기기의 안정성과 성능을 높이고, 글로벌 의료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덴티스, 스마트 팩토리 구축…글로벌 시장 확대

    임플란트 및 덴탈 솔루션 전문기업 덴티스는 지난해 준공한 임플란트 신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새롭게 가동된 스마트 팩토리는 연간 최대 1,000만 세트의 임플란트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큐브-ASRS'(Cube-ASRS) 자동 보관 반출시스템을 도입해 창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작업 속도를 두 배로 높였다. 이를 통해 덴티스는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며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덴티스는 현재 미국, 중국, 스페인, 포르투갈을 비롯한 여러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이며, 최근 말레이시아, 인도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는 태국, 베트남뿐만 아니라 주요 시장에도 신규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미국 FDA, 유럽 CE 인증, 중국 NMPA 등 해외 인증 절차도 진행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혁신, 임플란트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아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은 단순한 생산 확장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과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 도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I 기반의 치료 계획, 맞춤형 3D 프린팅 임플란트, 자동화 생산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 혁신이 임플란트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 신기술 도입과 생산력 확대에 집중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IMARC Group이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은 2024년 약 9조 8824억 원(68억 달러) 규모였으며, 2033년까지 약 14조 2464억 원(98억 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며, 차세대 의료 기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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