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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SJ그룹, 마크AI 도입해 5년간 13만건 IP 침해 대응…4150억원 규모

기사입력 2025.03.19 16:12
  • 종합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 에스제이그룹이 AI 기반 IP(지식재산권) 통합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과 함께 브랜드 IP 보호 성과를 19일 공개했다.

    에스제이그룹은 캉골, 헬렌카민스키, 캉골키즈 등 브랜드의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 방지를 위해 2021년 4월 패션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IP 보호 솔루션 ‘마크AI’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2025년 1월까지 총 13만4776건의 위조상품과 무단판매를 제재했으며,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4150억2400여만원에 달한다. 도입 이전 대비, 동일 업무의 인건비 절감을 통한 효율성도 확대됐다.

  • 사진=에스제이그룹 제공
    ▲ 사진=에스제이그룹 제공

    특히, AI 감시가 지속되면서 위조상품 유통이 감소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제재 건수는 전년 대비 24.6% 줄었으며, 올해 1월에는 전년 월평균 대비 83% 급감했다. 이는 악성 셀러들의 위조상품 판매가 원천 차단된 결과로 분석된다.

    마크AI는 생성형 AI 기반 브랜드 IP 보호 솔루션이다. 전 세계 118개국 1500여 개 마켓플레이스와 SNS에서 위조상품을 24시간 자동 모니터링하며, 판매자의 이미지·키워드 패턴을 분석해 불법 유통을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SJ그룹은 2024년 마크비전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직접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에서의 선제적 도입에 이어 이번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 기술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통해 브랜드 지식재산권 보호를 가속화하고, 소비재 산업 내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주영 SJ그룹 대표는 “AI기술 기반의 IP솔루션과의 협업은 유동성이 높은 패션 시장 내에서 기업의 장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라며 “'마크AI' 도입이 소비자 보호와 브랜드 신뢰 유지뿐 아니라 비즈니스 효율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에도 패션-AI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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