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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헬스케어, GTC 2025서 글로벌 도약…노을·에이인비, AI 의료 성과 발표

기사입력 2025.03.19 15:39
  • 국내 AI 헬스케어 기업이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노을과 에이인비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진행하는 NVIDIA GTC 2025에 참가해 AI 기반 의료 진단 및 신약 개발 분야의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 NVIDIA GTC 2025 행사 전경 /사진 제공=노을
    ▲ NVIDIA GTC 2025 행사 전경 /사진 제공=노을

    노을, 온디바이스 AI 자궁경부암 진단 기술 발표

    AI 기반 온디바이스 헬스케어 기업 노을(대표 임찬양)은 ‘혈액 및 암 진단의 격차를 줄이는 온디바이스 AI 진단 솔루션’을 주제로 자궁경부암 AI 진단 솔루션 ‘miLab™ CER’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 연결 없이 의료 현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전자동 AI 기반 현미경 시스템으로,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지역의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노을은 자궁경부암이 예방 가능한 질환임에도 의료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며, miLab™ CER이 신속한 현장 진단을 통해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2024년 WHO-UNITAID 보고서에서 글로벌 Top 3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에이인비, 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성과 발표

    AI 신약 개발 기업 에이인비(AINB, 대표 박은영)는 GTC 2025에서 AI 기반 항체 신약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NVIDIA Inception 프로그램 회원사인 에이인비는 지씨셀 및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공유했다.

    에이인비는 자사의 AI 플랫폼 ‘ALT-D’를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의 발굴 속도를 향상시키고, 후보 물질의 효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AR-T 및 CAR-NK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AI 기반 신규 타깃 바인더 탐색 연구 결과를 공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해 AI 기반 항체 설계 및 최적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 및 신약 개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GTC 2025, K-헬스케어의 글로벌 도약 발판

    GTC 2025는 전 세계 25,000명 이상의 AI 전문가와 30만 명 이상의 온라인 참가자가 모이는 글로벌 AI 콘퍼런스로, AI가 헬스케어 기술 혁신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를 집중 조명하는 행사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이 AI와 가속 컴퓨팅을 활용한 헬스케어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키노트를 진행하며, 각국 기업들이 최신 AI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콘퍼런스는 AI와 헬스케어 기술 융합의 가속화 속에 국내 AI 헬스케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노을과 에이인비의 성과 발표는 한국 AI 헬스케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는 사례로, 향후 국제 협력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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