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병원관리청(SEHA)과 유방촬영술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루닛의 AI 솔루션이 향후 5년간 UAE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
SEHA는 UAE 최대의 의료 서비스 기관으로, 14개 종합병원과 70개 클리닉을 운영하는 대형 의료기관이다. 루닛과 SEHA는 2022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약 2년간 기술 검증을 진행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본격적인 솔루션 도입이 이루어졌다. SEHA는 루닛의 AI 기술을 활용해 향후 5년간 10만 건 이상의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할 예정이다.
루닛은 이번 계약을 통해 중동 의료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B2G(기업-정부 간 거래) 시장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앞서 루닛은 호주,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글로벌 국가 암 검진 시장에 AI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UAE 계약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계약은 철저한 사전 검증 과정을 거쳐 루닛 AI 솔루션의 우수성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의료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동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암 검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