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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드버드, 기업용 AI 에이전트 공개… “‘AI to AI’ 시장 선점 나선다”

기사입력 2025.03.12 17:35
“AI 간 협업으로 비즈니스 혁신…10배·100배 성장 가능성”
  •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2A 기반 AI 에이전트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2A 기반 AI 에이전트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센드버드가 새로운 기업용 AI 에이전트 빌더와 플랫폼을 공개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센드버드는 기업을 위한 △AI 에이전트 빌더 △AI 에이전트 플랫폼 출시를 알리면서 “AI 간 대화가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다가올 AI 간 협업(A2A) 시대를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센드버드가 이번에 선보인 AI 에이전트는 단순 챗봇을 넘어 고객 지원과 영업 업무를 전 과정에서 자동화한다. 고객 지원에서는 주문 변경, 환불, 계정 설정 등을 처리하며 대화 이력을 기억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영업에서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추천과 가격 협상을 수행한다.

    센드버드는 올해 고객 지원과 영업 분야 AI 에이전트를 제공한 뒤 마케팅·배송·재무 등 비즈니스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개별 작동에서 AI 간 협업으로 확장되며 마케팅·배송·재무 등 비즈니스 전반을 자동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AI 에이전트 빌더는 코딩 없이 기업 맞춤형 AI를 설계할 수 있는 직관적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대규모 기업의 복잡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카카오톡, 왓츠앱(WhatsApp), SMS 등 다양한 채널과 연동해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지원한다.

    센드버드는 이번 AI 에이전트 빌더와 플랫폼을 한국 시장과 북미를 중심으로 확장한다. 김동신 대표는 “A2A 경제는 진행 중인 변화”라며, “고객사와 AI 기업 간 협업으로 플랫폼 포지션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A2A 기반 경제 시작됐다”

    이날 김 대표는 A2A 기반 경제 전망도 내놨다. 그는 “AI 간 실시간 정보 교환과 협상이 상거래를 주도하는 시대”로 정의했다. 그는 “금융권에서 AI가 주식 거래를 주도하듯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로 비구조화 데이터도 처리하며 경제적 잠재력이 폭발할 것”이라며 “소비자는 AI 비서를, 기업은 AI 에이전트를 고용해 공급망 전체가 자동화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 사람이 동시에 10~100개 대화를 병렬로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오면 대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며, “이는 개인이 AI를 활용해 병렬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생산성을 10배, 100배 끌어올리고, 기업은 AI 간 협업으로 매출과 효율성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샤일레시 날라와다 센드버드(Shailesh Nalawadi) 제품총괄이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AI 에이전트 빌더와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 샤일레시 날라와다 센드버드(Shailesh Nalawadi) 제품총괄이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AI 에이전트 빌더와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 기존 채널 연동·다양한 오픈소스 활용

    샤일레시 날라와다 센드버드(Shailesh Nalawadi) 제품총괄은 이날 AI 에이전트 빌더가 구동되는 3단계 프로세스(구축·검증·평가)를 소개했다. 그는 “내부 문서와 데이터, CRM,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브랜드 톤앤매너를 반영한다”며 “API 통합으로 다양한 채널의 실시간 데이터 접근이 가능하다”며 “개인정보 보호도 철저히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배포 후에는 대화 트렌드 분석과 피드백으로 지속적 최적화를 지원한다. 그는 “비즈니스 메시징으로 축적된 고객 대화 데이터를 활용해 높은 정확성과 개인화를 실현한다”고 센드버드의 장점을 강조했다.

    센드버드 AI 에이전트는 세일즈포스, 젠데스크 등 연동해 업종별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는 전략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샤일레시 난라와다 제품총괄은 “기업별 맞춤화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각 기업의 고유한 요구를 반영해 최적의 성과를 내는 핵심”이라며 “옴니채널 지원으로 전화, SMS, 소셜 메신저 등 어떤 채널이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어디서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센드버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빌더 고객 확보를 위해 AI 에이전트 단순화와 기업별 맞춤화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오픈소스도 적극 활용한다. 샤일레시 총괄은 “오픈AI, 클로드 등 최신 모델과 오픈소스를 평가해 고객사별 최적 조합을 제공한다”며 “단일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복합 계산으로 응답 품질을 높인다”고 밝혔다.

    센드버드는 앞서 롯데홈쇼핑 AI 에이전트 도입 사례를 통해 실효성을 입증했다. 롯데홈쇼핑은 AI 에이전트 ‘Moni’를 활용해 파트너사 온보딩을 일 평균 53회 진행하며, 다국어 서류 번역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한편 2021년 국내 B2B SaaS 스타트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에 오른 센드버드는 현재 전 세계 5000개 이상 앱에서 월 70억 건 이상의 대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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