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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가 지난달 5일, 타이칸 터보 GT로 4.3km의 인터라고스 서킷을 1분 42.1초 만에 주파하며 전기차 부문 랩 타임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IMSA 챔피언 3회, 데이토나 24시 레이스 3회 우승 이력을 가진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펠리페 나스르가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로 세운 이 기록은 2022년 타이칸 터보 S의 1분 49.8초보다 거의 8초 빠르며, 911 터보 S의 1분 43.087초보다도 1초 가까이 단축됐다. 브라질 대도시의 인터라고스 지역에 위치한 서킷은 큰 고저차와 함께 고속 구간, 테크니컬한 구간을 모두 갖추고 있어 차량과 드라이버에게 다양한 도전을 요구한다.
나스르는 "데이토나 24시 레이스 우승 직후 인터라고스로 와서 타이칸 터보 GT의 운전대를 잡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강력한 가속과 엄청난 토크도 놀라웠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어 "오르막 코너인 쿠르바 두 카페에서 어택 모드를 활성화하자 차량이 시속 272km까지 가속됐고, 쿠르바 두 솔을 지나면서는 이미 시속 200km를 넘었다"며, "강력한 가속과 정밀한 스티어링, 제동 시 안정성, 밸런스와 그립까지 모든 면에서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는 진정한 퍼포먼스 머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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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보겔 포르쉐 브라질 CEO는 "브라질 시장 데뷔를 앞두고, 신형 타이칸 모델 시리즈의 강점을 입증하는 새로운 기록이 목표였다"며, "타이칸 터보 GT의 탁월한 성능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타이칸 터보 GT는 지난해 5월부터 타이칸 터보 S를 대신해 포뮬러 E의 세이프티 카로 투입되며 FIA 월드 챔피언십에서 사용된 세이프티 카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모든 포뮬러 E 레이스에는 타이칸 터보 GT와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두 대의 세이프티 카가 배치된다. 두 차량은 안전 장비와 첨단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메인 세이프티 카와 예비 차량 역할을 번갈아 수행한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