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지드래곤(G-Dragon)과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제이콥앤코(Jacob & Co.)가 협업한 시계 ‘아스트로노미아 지드래곤 워치(Astronomia G-DRAGON Watch)’가 공개됐다. 이번 협업은 대중문화와 럭셔리 시계 브랜드가 결합한 사례로, 지드래곤의 개성과 제이콥앤코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지드래곤은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과 예술 분야에서도 활동하며 트렌드를 선도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제이콥앤코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화려한 주얼리 장식을 접목한 하이엔드 시계를 선보여온 브랜드로, 아스트로노미아(Astronomia) 컬렉션을 포함한 다양한 시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
‘Astronomia G-DRAGON Watch’는 기존 아스트로노미아 모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지드래곤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시계는 터키석으로 표현된 지구를 감싸는 로즈 골드 드래곤과 지드래곤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을 상징하는 데이지 꽃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다양한 사파이어가 조화를 이루며, 제이콥앤코의 시그니처 컷팅 방식인 ‘Jacob-cut’ 288면 컷팅 젬스톤이 적용됐다.
44mm 로즈 골드 케이스 내부에는 3D 회전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60초마다 자체 회전하는 구조를 통해 우주의 움직임을 연출한다. 케이스 백에는 ‘Übermensch(위버맨쉬, 지드래곤 정규 3집 앨범)’ 및 ‘Astronomia for G.D.’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링 부분에는 ‘The world is mine’ 문구가 새겨져 있다.
-
지드래곤은 이번 협업에 대해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브랜드 제이콥앤코와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시계는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제품이기에 이번 협업이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모델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며, 컬렉터 시장에서도 희소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콥앤코는 과거 부가티, 발렌시아가, 파라마운트 픽처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바 있으며, 리한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 유명 인사들이 착용하면서 주목받아 왔다.
최근 제이콥앤코는 서울 도산대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티크를 오픈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부티크에서는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