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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슈퍼 마치’로 글로벌 만능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거듭나다

기사입력 2025.03.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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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홍콩이 3월 한 달간 '홍콩 슈퍼 마치(Hong Kong Super March)'를 맞아 다채로운 국제 행사를 개최하며 글로벌 만능 엔터테인먼트 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세계적 수준의 아트 페어, 스포츠 대회, 야외 페스티벌, 갤러리 전시, 경매 등 예술과 스포츠 애호가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홍콩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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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홍콩관광청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이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 세계 42개 지역 및 국가에서 24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해 글로벌 현대미술의 최신 흐름을 조망한다. 세계적인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 행사를 통해 홍콩은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10회째를 맞는 '아트 센트럴(Art Central)' 행사는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신진 아티스트와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조명하는 이 행사에는 홍콩 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 신진 작가부터 저명한 갤러리까지 참여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HKwalls 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은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벽화 아트, 디지털 전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팝 컬처 페스티벌 '콤플렉스콘(ComplexCon)'도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에서 열린다. 음악, 패션, 아트, 스트리트 컬처를 융합한 이 글로벌 페스티벌에는 K-팝 걸그룹 NJZ와 힙합 프로듀서 메트로 부민(Metro Boomin) 등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한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와 아티스트들의 협업을 경험할 수 있어 MZ세대 여행객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아트 페스티벌'에서는 오페라, 음악, 무용, 중국 민족 오페라 등 125편 이상의 공연과 300여 개의 PLUS 프로그램, 다양한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홍콩의 문화 예술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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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홍콩의 세계적인 미술관 M+는 3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아시아를 위한 피카소' 특별전을 개최한다. 파리 국립 피카소 미술관에서 대여한 피카소 대표작 60여 점과 아시아 및 아시아 디아스포라 작가들의 작품 80여 점을 통해 두 예술 세계 간의 연결고리를 조명한다. 또한 리밍웨이(Lee Mingwei)의 피카소 게르니카를 모래로 재현한 대형 설치 미술 작품 <모래 속의 게르니카>도 특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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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홍콩 예술관(HKMoA)에서는 <홍콩 자키 클럽 시리즈: 세잔과 르누아르, 세상을 바라보다> 전시가 진행 중이다.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 소장 작품을 기반으로 한 이 전시는 프랑스 인상주의 거장들의 대표작을 다루는 홍콩 최초의 대규모 기획전으로, 아시아 투어의 시작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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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홍콩관광청

    3월 28일부터 30일까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럭비 대회 '캐세이/HSBC 홍콩 세븐스'가 새롭게 개장한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빅토리아 하버를 전망으로 한 사우스 스탠드에서 약 5만 명의 럭비 팬들이 모여 축제 분위기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진행된다. 최첨단 레이저 프로젝션 쇼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영국의 인디 록 밴드 '카이저 치프스'와 세계적인 DJ 피트 통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카이탁 스포츠 파크의 첫 메가 이벤트로, 홍콩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은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본햄스 등의 아시아 본사가 위치한 미술 시장의 중심지다. 슈퍼 마치 기간 동안 주요 갤러리와 경매사들은 신작 전시와 봄 경매를 잇따라 선보이며, 예술 애호가와 컬렉터들이 주목하는 핵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홍콩은 예술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글로벌 도시다. '홍콩 슈퍼 마치'는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홍콩의 예술적 창의성과 역동성을 알릴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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