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재방문 해외여행 수요 급증... 깊이 있는 경험 추구하는 여행객 늘어

기사입력 2025.03.07 11:12
- 유럽, 3~4개국 여행에서 한 나라 깊이 보는 패턴 늘어
- 일본, 같은 여행지 속 다른 일정 ‘인기’… 중국은 신흥 여행지 관심 늘어
  • 노랑풍선이 자사 로그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5년 3월부터 6월까지의 해외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한 번 가봤던 여행지를 다시 찾는 'N차 여행(재방문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에 방문했던 곳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니즈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여행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속도'보다는 '밀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패키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 '여러 나라 빠르게' 대신 '한 나라 깊이' 선호


    유럽 여행에서는 과거 3~4개국을 빠르게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 나라를 더욱 깊이 있게 탐방하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적인 유럽 지역 관심도는 전년 동기 대비 68.8% 상승했으며, 특히 서유럽 한 나라 깊이 보기(스위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상품은 무려 253%나 관심도가 증가했다.

  • 사진제공=노랑풍선
    ▲ 사진제공=노랑풍선

    프랑스는 파리뿐만 아니라 프로방스, 니스, 보르도 등 남부 지역의 소도시를 포함하는 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와 같은 대도시를 넘어 아말피 해안, 시칠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탐방하는 여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 핵심 일정은 함께 개인 취향은 따로...선택형 일정 주목


    일본은 여전히 가볍게 떠나기 좋은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재방문 고객이 늘어나면서 '같은 곳,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패키지여행의 틀을 벗어나, 핵심 일정은 함께하면서도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 도쿄와 오사카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 중 60% 이상이 도심 투어와 후지산, 고베 관광 혹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등 선택 일정이 포함된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후쿠오카 역시 근교의 히타 또는 고코노에(유메오호츠리바시)를 함께 방문하는 상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재방문 고객들은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한적한 온천 마을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미식과 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어 소도시 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테마 여행 상품이 일본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무비자 여행 관심 급증...대도시부터 신흥 여행지까지 다양화


    중국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관심도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장가계, 백두산, 황산 등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지뿐만 아니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의 대도시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사진제공=노랑풍선
    ▲ 사진제공=노랑풍선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를 포함한 '북경 4일 TOP PICK', '상해 4일 디즈니랜드' 등의 테마파크 여행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은 청도(칭다오)와 시안(서안) 같은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있다.

    또한 비행시간이 2시간 내외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대련, 하얼빈, 연태(옌타이) 등 소도시 지역의 관심도는 3배 이상 증가해 보다 여유롭고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고객층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 관광 넘어 깊이 있는 경험 원해"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은 단순한 관광에서 벗어나 한층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다"라며 "재방문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랑풍선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나라를 더 깊이 있게, 취향에 맞는 일정 선택이 가능한 상품을 위주로 구성한 '봄&여름 여행 키워드 같은 곳, 새로운 경험' 기획전을 오픈하는 등 고객이 같은 여행지에서도 다채로운 일정으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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