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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관광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캠페인 '우리가 사랑하는 LA(We Love LA)'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LA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고 도시 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A관광청은 한국에서 오는 5월 30일까지 서울과 부산을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광고를 진행한다. 특히 강남대로와 강남역 일대 전광판은 물론 전국 메가박스 130개 상영관에서도 캠페인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의 아담 버크 청장(ADAM BURKE, President & CEO)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사회는 올해 초 큰 어려움에 직면했으며, 회복을 위해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54만 3천 명의 앤젤리노 시민들과 1천 개 이상의 지역 사업체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사랑하는 LA'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열정과 긍정적인 정신, 그리고 헌신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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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페인은 LA를 대표하는 랜디 뉴먼의 '아이 러브 엘에이(I Love L.A.)'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이 곡은 LA 소속 프로 스포츠팀이 홈경기에서 승리할 때 울려 퍼지는 찬가로도 유명하다.
캠페인 영상은 로스앤젤레스관광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셸리 레오폴드와 감독 맷 바론이 함께 제작했으며,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프로덕션 회사 파르티잔이 참여했다. 특히 시네마틱한 스타일로 LA의 활기찬 에너지와 여행객들을 매료시키는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 브랜드 및 디지털 마케팅 수석 부사장인 빌 카즈(Bill Karz)는 "로스앤젤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포용적이고 따뜻한 도시 중 하나로, 방문객들이 단숨에 '내 집'처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이곳만의 독창적인 문화와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담은, 로스앤젤레스에 대한 진심 어린 러브레터"라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LA 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어빈 "매직" 존슨, 댄서 릴 벅, 아티스트 미스터 카툰과 그의 아들 레프테, 통바 출신 배우 토난친 카멜로, 푸드 저널리스트 하비에르 카브랄, 벽화 아티스트 로버트 바르가스, LA 티코 푸드트럭 마리스코스 할리스코 대표 라울 오르테가 등 지역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다.
로스앤젤레스는 현재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의 수백억 달러 규모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영화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카스를 주제로 한 <루카스 서사 예술 박물관>도 곧 개관을 앞두고 있다.
또한, 2026 NBA 올스타전, 2026 US 여자 오픈 챔피언십, 2026 FIFA 월드컵, 2027 슈퍼볼 LXI, 2028 올림픽 및 패럴림픽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도시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최근 전 세계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에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야 할 25가지 이유를 공개하기도 했다. 보다 자세한 로스앤젤레스의 여행 및 이벤트 정보는 로스앤젤레스관광청 공식 한국어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