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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이 지정학적·경제적 긴장, 항공기 생산 병목현상, 엔진 공급 문제 등 전 세계적 어려움 속에서도 2024년 24억 달러의 주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터키항공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2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여객 부문 매출은 4% 증가했으며, 화물 부문 매출은 2023년 대비 약 35% 성장했다. 터키항공 카고는 연간 화물 운송량이 20% 증가하면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기준 세계 3위 항공 화물 운송사에 올랐다.
총매출 중 수출은 약 18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자산은 400억 달러로 2002년 이후 18배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R)은 57억 달러, EBITDAR 영업률은 25.3%를 기록했다.
터키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지난 3년간 순부채를 83억 달러 감축했으며, 2억 6천만 달러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2024년 터키항공은 '세계 최다 국가 취항 항공사'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획득했다. 멜버른, 시드니, 산티아고 등 신규 노선을 추가하여 취항 국가를 131개국, 국제선 목적지를 299곳으로 확대했다.
APEX로부터 '5성급 글로벌 항공사', 스카이트랙스로부터 '유럽 최고의 항공사', 월드 파이낸스로부터 '가장 지속가능한 국적 항공사'로 선정되었다.
터키항공은 2033년까지 항공기 보유 대수를 8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2024년에는 항공기 보유 대수를 12% 증가시켜 총 492대를 보유하게 되었다. 항공기 자금 조달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연내 총 1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을 활용했으며, 중국 위안화(CNY)로 자금을 확보한 최초의 비중국 항공사가 되었다. 자회사 포함 9만 5천 건 이상의 고용을 창출한 터키항공은 튀르키예 국가 발전 목표 및 2033년 전략에 따라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