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SK온 “3년내 배터리용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할 것”

기사입력 2025.03.05 17:34
김상진 부사장, 컨퍼런스서 강연
AI 활용 유무보다 AI 활용도 중요성 강조
  • 김상진 SK온 NF 제품개발실 부사장이 컨퍼런스에서 참관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유덕규 기자
    ▲ 김상진 SK온 NF 제품개발실 부사장이 컨퍼런스에서 참관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유덕규 기자

    SK온이 오는 2028년까지 배터리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5의 ‘더 배터리 컨퍼런스(TBC)’에서 김상진 SK온 NF 제품개발실 부사장은 “3년 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사장은 ‘AI 주도의 배터리 기술 혁신’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김 부사장은 SK온이 파운데이션 모델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은 SK온이 기업 운용에 사용되는 모든 내부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 기반의 제조, 품질, 영업, 재무, 전략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학습해 SK온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지능형 AI”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떠한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기술 혁신, 원가 절감, 품질 관리 등은 전통적으로 더 많은 인력과 시간,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이러한 방식은 인력 간 편차, 많은 시간과 금액을 요구하는데 AI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원가로 더 높은 품질의 배터리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예시로 제조 공정에서 비전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에 따르면 비전AI 기술은 이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이러한 강점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특히나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배터리 제조 중 전극의 잘못된 위치나 이물질 검출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며 “ 전극, 조립, 출하, 모듈 제작 등 여러 공정에서 비전AI를 활용하면 사람보다 높은 정확도와 빠른 검출 능력으로 불량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AI를 활용 유무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AI를 활용하느냐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운용에 AI 활용도를 얼마나 높이느냐로 경쟁이 될 것”이라며 “SK온은 AI 주도의 기업 운용을 빠르게 이뤄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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