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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용 비만 클리닉 CF클리닉이 ‘비침습 혈당 측정을 이용한 비만 예방 및 체중조절 기기 및 방법(APPARATUS AND METHOD FOR OBESITY PREVENTION AND WEIGHT REGULATION USING NONINVASIVELY MEASURING BLOOD SUGAR)’에 대한 미국 특허를 3월 4일 취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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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클리닉은 2022년 말 해당 기술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한 후, 보완 작업을 거쳐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또한, 향후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와의 연계를 대비해 관련 상표권 ‘slimi Ⓡ(슬리미)’를 지난 1월 미국에서 등록했다고 전했다.
비침습 혈당 측정은 라만분광법 등의 기술을 활용해 혈액을 채취하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정확도 및 기술적 한계로 인해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등의 스마트워치에 적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기술 발전에 따라 향후 몇 년 내 일반화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CF클리닉에 따르면, 혈당 측정을 활용한 체중 조절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됐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연속 혈당 측정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체중 관리 및 건강 모니터링 분야에서 임상 연구와의 연계 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며, 관련 앱 시장 역시 체중 조절과 연계되어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특허 획득 기술을 발명한 CF클리닉 최명석 대표원장은 “위고비(Wegovy) 등 식욕 억제 약물의 발전과 더불어, 과학 기술이 체중 관리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비만 예방 및 조절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CF클리닉은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