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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 호스트와의 대화’ 개최... “자아실현과 경제적 자립 이뤄”

기사입력 2025.03.05 15:13
  • 에어비앤비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호스팅을 통해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여성 호스트들을 조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 (왼쪽부터)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김현숙 호스트, 김미애 호스트, 차민 호스트 / 사진 제공=에어비앤비
    ▲ (왼쪽부터)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김현숙 호스트, 김미애 호스트, 차민 호스트 / 사진 제공=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5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호스팅은 나의 힘: 새로운 꿈을 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여성 호스트와의 대화’를 개최했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마련한 자리다.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호스팅을 통해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자아실현과 경제적 자립을 이뤄낸 세 명의 여성 호스트가 패널로 참석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경력단절 이전 갖고 있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에어비앤비 호스트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며, “각자의 경력과 특장점을 호스팅에 접목한 것이 남들과는 차별화되는 숙소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숙 호스트는 관광통역사로 활동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게스트에게 서울역사박물관 투어를 무료 제공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그는 “우리나라 문화를 사랑하고 즐기는 해외 방문객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정말 재미있다”며, “에어비앤비를 통해 내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나누는 일’을 함과 동시에, 제 2의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애 호스트는 패션 VMD로 활약했지만, 아이를 낳으며 2008년 전업했다. 그는 “전업 주부 생활을 12년 이어가고 나니 ‘경단녀’가 됐다는 좌절감을 느끼게 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돌파구를 찾다 발견한 직업이 ‘에어비앤비 호스트’였다”고 말했다.

    김미애 호스트는 “에어비앤비 사업은 예전 내가 하던 일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패션 VMD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해 숙소를 꾸몄다.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려 숙소를 꾸몄고, 허니문을 오는 방문객을 위한 로맨틱한 공간을 꾸미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갱년기를 맞이한 내가 꿈이 생겼고, 이를 이루며 온전히 ‘나’로 살아갈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노후를 위한 안정적인 부수입을 창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차민 호스트는 요가 강사 경험을 살려 ‘요가하는 사람의 집’을 콘셉트로 삼아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고유한 매력과 특성을 갖추어야만 오래 사랑받는 에어비앤비 숙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이 부분에 집중해 숙소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숙소가 아닌 ‘쉼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을 좀 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여성 호스트들이 자사 커뮤니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세계 및 한국인 호스트 모두 여성의 비율은 약 55%로 과반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 여성 호스트 중 후기를 통해 별점 5개 이상을 받은 비율은 절반 이상인 64.4%를 차지했다.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숙소 컬렉션인 ‘게스트 선호 숙소’ 내 여성 호스트의 비중도 56.1%를 차지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에게 여성 호스트는 정말 중요한 존재이기에, 많은 여성들이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시작이 가장 어렵다. 그 막막함을 함께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 매니저는 “에어비앤비는 앞으로도 여성 호스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더 많은 여성들이 호스팅을 통해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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