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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인도네시아의 PT PDS와 ‘KAI 협력사 항공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PT PDS(Prima Duta Sejati)는 인도네시아의 최상위 인력 양성 및 송출 기업으로, 인니 현지 항공우주기업인 PT DI(Dirgantara Indonesia) 등과 협업하여 항공우주 특화 아카데미를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PT DI는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 기업으로 KF-21 전투기 협력기업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AI 상생협력실 이용기 실장과 인니 이주 노동자 보호 차관(Irjen Pol, Dwiyono),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대행, PT PDS 대표 등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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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을 통해 KAI는 협력사들의 해외인력 공급 발판을 인니로 확대하고, PT PDS는 우수한 항공부품제조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국내 협력사들은 해외 인재 채용을 통해 인력 수급을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기 KAI 상생협력실 실장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우수한 항공 인프라를 활용하여 수준 높은 인력을 양성해 협력사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기본 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등 KAI 항공기를 처음으로 도입한 K-방산의 사실상 첫 해외 국가로 KF-21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이기도 하다.
KAI는 양국이 방산 협력을 기반으로 서로의 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 관계인 만큼 이번 협약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