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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K 2025] 아시아 최대 드론쇼 성료... AI 결합 신기술 눈길

기사입력 2025.02.28 16:46
2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서 진행
KAI·대한항공·니어스랩 등 드론·무인기 주목
드론전투체계부터 솔루션까지
  • 2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DSK 2025가 진행됐다. /유덕규 기자
    ▲ 2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DSK 2025가 진행됐다. /유덕규 기자

    ‘DSK 2025(드론쇼 코리아)’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부산시, 산업부, 국토부, 국방부, 우주항공청이 주최하고 벡스코,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및 컨퍼런스인 DSK 2025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됐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DSK 2025는 15개국, 306개사, 1130부스가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지난해 참가사 규모(10개국, 228개사, 881부스) 대비 크게 늘며 아시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는 9개국 44명이 연사와 좌장으로 참여하는 컨퍼런스와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구성됐다.

  • 니어스랩의 AI Experience 존에서 미래에 드론과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유덕규 기자
    ▲ 니어스랩의 AI Experience 존에서 미래에 드론과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유덕규 기자

    ◇ AI 결합한 무인기·드론 신기술 눈길

    올해 DSK 2025에서는 특히 인공지능(AI)이 결합되며 무궁무진하게 발전하는 기술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항공우주(KAI)는 미래전에 대비하기 위해 다목적 무인기와 무인 전투기가 하나의 세트로 작전을 수행하는 차세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소개했다. 무인기존에는 차기 군단 무인기 ‘블록(Block)-II’,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 공중 발사형 비행체 등 감시정찰 및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군사용 무인기 3종과 미래형비행체(AAV)를 실증기로 전시했다.

    KAI는 무인기에 들어가는 AI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초기 단계지만 장기적으로 조금씩 발전시켜 오는 2028년까지 전투기급 AI 파일럿(Pilot)을 실증하고 2040년부터는 유무인·무무인 복합체계를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DSK 2025에서 가장 큰 부스를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무인기와 미래형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운항통제와 교통관리 시스템을 전시했다.

    대한항공은 AI 기술이 접목된 유무인 복합형 무인 편대기, 소형 협동형 무인전투기 등 무인기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UAM 상용화에 대비해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니어스랩은 비전AI(Vision AI) 기반 실시간 표적 탐지와 정밀 타격 기능을 갖춘 자폭 드론 (KAiDEN)’을 선보였다. 빠르게 움직이는 무인기 등을 직접 타격해 무력화한다. 이 외에도 비전AI를 적용한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주머블‘Zoomable)’ 등을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 드론·무인기 체험존에 몰린 관람객들

    이번 DSK 2025 전시회 한 켠에는 드론들을 실제로 체험해보거나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드론 체험존에서는 드론을 직접 조종해 장애물을 통과하는 레포츠나 수상 레이싱, 농구 경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체험존은 드론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그물이나 창살 등을 설치했고 드론 자체에도 보호대를 끼워 이용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 신경썼다. 시연존 옆쪽에는 컴퓨터 시설을 마련해 PC로 드론을 시뮬레이션 해볼 수도 있었다.

    기업들도 시뮬레이션 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KAI는 실제 공군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FA-50 시뮬레이터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시뮬레이션 기계에 탑승해 KAI가 개발 중인 AI 가상 적기와 VR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AI 파일럿 시뮬레이터존을 마련했다.

  •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DSK 2025 개막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유덕규 기자
    ▲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DSK 2025 개막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유덕규 기자

    ◇ AI 만나 게임체인저 된 드론... “지원 이어나간다”

    드론이 AI 기술이 접목되며 단순 유망 신산업의 범주를 넘었다는 평가가 이번 개막식에서 나왔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개막식에서 “AI를 만나며 드론은 이제 단순 신산업의 범주를 넘어섰다”며 “범정부 차원의 드론 산업 육성책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부, 국토부, 국방부, 방사청, 우주청이 협력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 또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기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실증 사업 등 지원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며 “드론 뿐 아니라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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