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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근시 환자 중 0~9세 소아는 24%, 10~19세 소아·청소년은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시 환자의 60%가 19세 이하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근시가 한 번 발생하면 안구 성장이 멈출 때까지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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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으로는 약물적 요법과 광학적 요법이 있다.
약물적 요법은 근시를 교정하는 안경을 착용하면서 매일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을 점안하는 방법이다. 아트로핀은 근시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다.
광학적 요법은 렌즈 치료(드림렌즈, 마이사이트)와 안경 치료로 나뉜다.
렌즈 치료에는 드림렌즈와 마이사이트가 있다. 드림렌즈는 수면 중 착용하는 특수 하드렌즈로, 각막 중심부를 눌러 굴절력을 낮춤으로써 일시적으로 정상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식이나 라섹 수술이 어려운 어린 청소년이나 근시가 진행 중인 어린이, 성인에게 적합할 수 있다.
마이사이트는 낮 동안 착용하는 콘택트렌즈로, 즉각적인 시력 교정 효과를 제공하며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용도로 FDA 승인을 받았다. 일회용 콘택트렌즈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안경 치료는 특수 설계된 안경렌즈를 착용하는 방법으로, 렌즈 착용이나 안약 점안 치료가 어려운 소아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근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부모가 근시가 있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도움말=샤일리안과)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