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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넷플릭스가 서울 성수동에서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현실로 구현한 '오징어 게임: 더 익스피리언스'의 프레스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오는 2월 28일 '오징어 게임: 더 익스피리언스'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 게임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됐다.
'오징어 게임: 더 익스피리언스'는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인 <오징어 게임>의 스릴과 재미를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공간이다. 2024년 10월 뉴욕을 시작으로 마드리드,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선보여 현지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뉴욕에서는 8주 연속 티켓이 매진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이날 행사장에는 넷플릭스 익스피리언스 부문 VP인 그렉 롬바르도(Greg Lombardo)가 직접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혁신적인 오프라인 경험을 선사하며 콘텐츠를 현실로 구현하는 팀을 이끌고 있다.
그렉 롬바르도는 “지금까지 전 세계 100개 도시에서 170개 이상의 익스피리언스를 선보였고, 800만 명 이상이 직접 체험했다”며 “오징어 게임처럼 스릴과 긴장감이 넘치는 작품의 경우, 팬들이 직접 세계관에 뛰어들기를 원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체험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뉴욕, 마드리드, 시드니 등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커지고 있으며,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글로벌한 사랑이 다시 오징어 게임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후의 승자는 단 한 명뿐”이라며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인 메시지를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드라마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
체험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드라마와 동일하게 재현된 공간 디자인이다. -
참가자들은 먼저 자신의 얼굴을 스캔해 플레이어로 등록한 후,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도미토리로 입장한다. 이 과정에서부터 이미 콘텐츠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6개의 게임, 1명의 우승자
체험은 총 90분 동안 진행되며,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6개의 게임을 차례로 도전하게 된다. '구슬치기', '보물 찾기', '징검다리 건너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둥글게 둥글게(+최후의 만찬)'까지 다양한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다. -
특히 '줄다리기'와 '둥글게 둥글게(+최후의 만찬)'는 서울 체험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 게임으로, 시즌 1과 시즌 2의 인기 게임을 각색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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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각 게임마다 손목에 찬 밴드로 점수가 자동 계산되며,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1명만이 우승자로 선정된다.
게임 이외의 즐거움도 가득
게임 체험 외에도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
'영희의 놀이터'에서는 <오징어 게임> 굿즈를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나이트 마켓'에서는 다양한 K-스낵과 음료,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VIP 입장권을 구매한 방문객과 게임존에서 우승한 최후의 1인은 'VIP 라운지'에서 특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K-콘텐츠의 새로운 경험 방식
이번 '오징어 게임: 더 익스피리언스'는 단순한 테마파크를 넘어 K-콘텐츠를 심도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넷플릭스는 이전에도 에버랜드와 함께 '블러드시티' 공포 테마존을 선보이는 등 콘텐츠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
'오징어 게임: 더 익스피리언스'는 2월 28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운영된다. 평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15분 간격으로 회차가 진행되며, 전체 체험 시간은 약 120분이다.
입장권은 일반 입장권(49,500원, 온라인 할인가)과 VIP 입장권(67,500원, 온라인 할인가) 두 가지로 나뉘며,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런치 서프라이즈'와 오후 8시 이후 '애프터 디너' 시간대에는 20% 할인된 가격(44,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 글, 사진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