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과 애플의 대표 상품이 뭉쳤다. 공간 컴퓨터라 불리는 애플 ‘비전 프로’와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 결합한다. 앞으로 사용자는 애플 비전 프로의 ‘3DLive’ 기능에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생성된 버추얼 트윈을 이용할 수 있다. 그만큼 가상과 현실의 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다쏘시스템 연례행사 ‘3D익스피리언스 월드’에서는 다쏘시스템과 애플의 협업이 발표됐다.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3D 유니버스’(UNIV+RSES)가 애플 비전 프로의 공간 컴퓨팅에서 구현된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3DLive 비전OS 애플리케이션(앱)은 올해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기술 파운데이션으로 3D 유니버스를 강조했다. 3D유니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없애고, 현실 세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과 현실을 끊임없이 연결하는 새로운 범주의 기술 체계다. 다쏘시스템이 제시한 7번째 기술 파운데이션이기도 하다. 다쏘시스템은 지금까지 △3D △DMU(Digital Mock-up) △PDM(Product Data Management)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사람을 통한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of Human) △3D 유니버스(UNIV+RESE) 순으로 기술 파운데이션을 제시했다.

다쏘시스템은 이 3D 유니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애플과 손을 잡았다. 애플과 협력해 비전 프로를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통합하기로 했다. 앞으로 사용자는 애플 비전을 통해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전 프로에서 3DLive를 사용하면 가상 물리 공간에서 실시간 시각화와 팀 협업도 가능하다.

다쏘시스템 측은 “애플 비전 프로의 고급 카메라, 센서 및 추적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3D 유니버스에서 높은 정확도로 주변의 물리적 세계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델링, 시뮬레이션, 제조, 훈련, 운영 방식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은 3D 유니버스와 애플 비전 프로의 공간 컴퓨팅 잠재력을 활용해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정확한 제품 품질을 보장하며, 인력 훈련을 가속화하고,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쏘시스템은 협업이 발표된 오늘 사용자가 집과 가구점, 쇼룸에서 편안하게 인테리어와 옵션을 탐색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애플 비전 프로 앱인 ‘홈바이미 리얼리티’(HomeByMe Reality)를 출시한다. 이 앱을 사용하면 부동산 가상 투어도 할 수 있다.

엘리사 프리스너(Elisa Prisner) 다쏘시스템 기업 전략 및 플랫폼 혁신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과의 협업은 3D 유니버스의 힘을 증명한다”며 “고객들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점점 더 많이 채택함에 따라, 애플과의 협력 관계는 다각화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독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록웰(Mike Rockwell) 애플 비전 제품 그룹 부사장은 “애플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의 한계를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으며,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사람들의 작업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3D 디자인을 쉽게 구현하는 공간 컴퓨팅 기능으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