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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치료 후 피부 색소침착 완화에 ‘AdP 함유 크림’이 효과적

기사입력 2025.02.25 10:03
  • 유방암 환자가 방사선치료 후 자주 겪는 피부염에 체내 세포 신호 조절 단백질인 ‘AIMP1’ 유래 펩타이드(AIMP1-derived Peptide, AdP)를 함유한 크림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와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한혜성 교수 연구팀은 최근 유방암 방사선치료 후 발생하는 방사선 피부염 완화를 위한 새로운 국소 크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연구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방사선 피부염은 방사선 노출량에 따라 전체 방사선치료 환자의 50~95%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유방암 환자의 경우 90%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방사선 피부염은 피부 색소침착을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도 불편을 초래하며, 심한 경우 감염이나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방사선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환자의 방사선 노출 부위 중 오른쪽에는 AdP(AIMP1-derived Peptide) 함유 크림을 바르고, 왼쪽에는 AdP를 포함하지 않은 대조 크림을 도포했다.

  • 방사선 치료 후 'AdP 함유 크림'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평균 RTOG 점수 변화 그래프. Baseline에서 Week 8까지의 평균 점수가 'Test' 그룹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AdP 함유 크림이 피부 색소침착 완화에 효과 있음을 나타냈다. 'Control' 그룹은 평균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크림의 효과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냈다. /이미지 제공=중앙대병원
    ▲ 방사선 치료 후 'AdP 함유 크림'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평균 RTOG 점수 변화 그래프. Baseline에서 Week 8까지의 평균 점수가 'Test' 그룹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AdP 함유 크림이 피부 색소침착 완화에 효과 있음을 나타냈다. 'Control' 그룹은 평균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크림의 효과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냈다. /이미지 제공=중앙대병원

    그 결과, AdP 함유 크림을 바른 부위에서 방사선 피부염의 진행이 억제되었으며, 피부 변화가 완화되었다. 또한, 피부 장벽 보호 효과와 함께 수분 손실 감소 및 색소침착 완화 효과도 확인됐으며,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Supportive Care in Cancer’(IF: 3.0) 2025년 2월호에 게재됐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는 “AIMP1 유래 펩타이드(AdP)가 항염 및 피부 재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방사선 피부염 완화 및 피부 보호 효과가 입증되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방사선 피부염을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피부 보호 방법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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