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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브랜드 최초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 양산형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PV5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할 전용 PBV 제품군의 첫 번째 모델이다. 이 모델은 고객 사용 목적에 맞게 차량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중형 PBV다.
기아는 PV5를 다양한 사용성을 고려한 패신저(Passenger), 비즈니스에 최적화한 카고(Cargo), 고객의 세분화된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컨버전(Conversion) 모델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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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PV5 패신저와 카고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미래지향적이면서 강인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차체 형태를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함이 특징이다. 다양한 타입의 PV5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견고함, 대담함, 다재다능함을 갖춘 디자인을 공유한다.
전면부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깨끗한 이미지의 상단부와 강인함이 느껴지는 하단부가 대비를 이뤄 과감하고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A필러의 연장선에서 이어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검은색으로 마감한 차체에 자리 잡은 헤드램프가 깔끔한 인상을 부여한다.
외관 색상을 적용한 하단부는 차량 전체를 감싸듯이 매끄럽게 이어지며 간결한 느낌을 더하고, 그 아래 가장자리를 부분적으로 교체할 수 있는 로워 범퍼를 적용, 실용성과 견고함을 더했다. 측면부는 검은색의 휠 아치 클래딩(cladding)과 사이드 로커(rocker) 디자인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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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을 태울 수 있는 패신저 모델은 측면부에 낮게 위치한 벨트라인을 따라 대형 글라스를 적용했다. 측면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는 D필러는 매끄럽게 다듬어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후면부는 간결한 면이 연출하는 넓고 여유로운 느낌을 주며, 전면부처럼 교체 가능한 하단부 범퍼를 적용했다.
적재 공간을 키운 카고 모델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존 비즈니스 특화 차량과 차별화했다. 후면부에 양문형 테일 게이트가 적용, 좁은 공간에서 쉽게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기아는 이달 말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개최할 2025 EV 데이에서 PV5 실물을 공개하고, 구체적 PBV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한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PV5는 고객 요구에 맞는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준비했다"며, "일관되게 적용된 디자인 요소는 PV5의 견고하고 대담하면서도 다재다능한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