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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 참가해 첨단 유무인복합체계(MUM-T) 기술이 적용된 국산 항공기 마케팅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 FA-50,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기종과 함께 수리온 파생형으로 작년 12월 초도비행에 성공한 상륙공격헬기(MAH)를 전시한다. 다목적 수송기(MC-X), 소형다기능모듈화 비행체(CMMAV) 및 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사업과 K-스페이스 라인업도 선보인다.
특히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 Next Generation Aerial Combat System)를 중동시장에 중점적으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고정익인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해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였다. 회전익에는 비행 중 사출되어 목표물 식별, 폭파가 가능한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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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전시회 기간 중 개최국인 UAE를 비롯해 중동·아프리카 고위 정부 관계자, 군 수뇌부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KAI 강구영 사장은 “중동의 경우, 작년 12월 이라크 수리온 수출계약 체결을 통해 지난 2013년 이라크 T-50IQ 24대 수출 이후 11년 만에 완제기 수출에 성공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을 바탕으로 중동에서 주력기종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중동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AI는 작년 12월 이라크 정부와 1,358억 원 규모의 수리온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중동시장 확대 측면과 아울러 국산 헬기 플랫폼의 최초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