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중동 세일즈 직접 나선 한화 김동관…다층 방공망, K9 등 “방산·조선 협력 확대”

기사입력 2025.02.18 14:24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이 17일 UAE에서 열린 IDEX 2025에서 EDGE 그룹 CEO ‘파이살 알 반나이’와 업무 미팅을 진행했다.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이 17일 UAE에서 열린 IDEX 2025에서 EDGE 그룹 CEO ‘파이살 알 반나이’와 업무 미팅을 진행했다.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방산, 조선, 우주, 에너지 등 폭 넓은 경제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 김 부회장이 17일부터 21일까지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김 부회장의 IDEX 참석이 UAE의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과 경제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방산 기업 관계자, UAE 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개발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체계(L-SAM) 등 ‘다층 방공방 솔루션’ 수출, ‘국산엔진 탑재 K9 자주포’의 중동시장 진출 확대, UGV(Unmanned Ground Vehicle) 등 무인체계 분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방산 분야를 넘어 발사체 및 위성 등 우주분야, 친환경 선박 및 에너지 등에 대한 폭넓은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 부회장은 17일 오후(현지시각) UAE 대표 방산기업 EDGE 그룹 CEO ‘파이살 알 반나이(Faisal Al Bannai)’를 만나 양사 간 방위산업은 물론 우주, 조선해양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했다.

    특히 무기체계 현지 생산 및 운영 역량 강화와 항공엔진 제조, 기계 및 전자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EDGE와의 다양한 무인시스템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DGE는 2023년 에스토니아의 밀렘(Milrem)을 인수하며 무인 무기체계 분야의 선두 주자로 부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와의 협력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김 부회장은 국가 주요 시설의 방호 역량 강화를 위해 EDGE와 협력하여 무인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중동 및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는 우주항공 및 위성 산업에서도 EDGE와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한화오션과 EDGE 조선소 간 협업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EDGE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EDGE와 한화가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비전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양사는 각국의 방위력 증진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협력 방안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관 부회장은 “기존의 방산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면서 조선·해양, 우주, 에너지 등의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안보는 물론 현지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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